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이유 (+ 큰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반응형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이유

손톱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간단한 손톱 모양이나 색깔 변화만으로도 신체의 영양 상태, 수분 상태, 특정 질환 여부 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손톱에 나타나는 세로줄(세로 능선)은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지만, 원인과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해 불안해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이유, 손톱 건강을 해치는 습관, 예방법,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할 때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를 통해 손톱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손톱 관리법을 익혀보자.

 

손톱 세로줄이란?

손톱에 세로 방향으로 나타나는 얇고 길쭉한 줄을 ‘손톱 세로줄’ 혹은 ‘종주능선’이라고 부른다. 손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세로줄이 존재한다.

 

이는 손톱 표면을 이루는 케라틴층이 다층 구조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 세로줄이 평소보다 도드라져 보이거나, 다른 손톱에는 비해 지나치게 굵거나 색이 달라지는 경우다.

 

✔️ 일반적인 사례

> 비교적 얇고, 전체 손톱 표면에 고르게 분포

> 가벼운 손상이나 일시적인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미세한 세로줄

> 연령 증가와 함께 미묘하게 두드러지는 세로줄

 

이러한 손톱 세로줄 자체는 대개 큰 문제 없이 나타날 수 있지만, 손톱 모양의 극심한 변형이나 통증, 색 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다른 원인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원인

손톱 세로줄은 단순 노화부터 시작해 다양한 내부·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 원인을 살펴보자.

 

1. 노화

노화에 따라 우리 몸의 세포 재생 능력은 점차 둔화된다. 손톱을 이루는 각질 세포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고 표면이 고르지 않게 변형될 수 있다.

 

이때 생기는 대표적 변화가 세로 방향으로 길게 나타나는 줄이다. 나이가 들면서 손톱 색이 탁해지거나 윤기가 줄어드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2. 영양 부족

손톱은 주로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구성된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손톱이 고르게 형성되지 못하고 울퉁불퉁해지거나 세로줄이 심하게 도드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컨대 비타민 B 복합체(특히 비오틴), 철분, 아연 등의 결핍은 손톱이 약해지고 쉽게 갈라지거나 줄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3. 수분 부족

손톱은 촉촉함을 유지해야 매끄러운 표면과 탄성을 보장한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거나, 손톱 보습 관리를 전혀 하지 않으면 손톱이 건조해지면서 세로줄이 나타나거나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또한 잦은 세정제 사용, 손 세척 등으로 인해 손톱 주위와 큐티클이 건조해져 손톱 손상이 가중되기도 한다.

 

 

4. 질환 및 호르몬 변화

> 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손톱이 얇아지고 세로줄이 뚜렷해질 수 있다.

 

> 빈혈: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은 손톱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다. 이 경우 손톱이 얇아지면서 표면이 고르지 않게 되기도 한다.

 

> 피부 질환(건선, 습진 등): 건선(psoriasis) 또는 습진(eczema)이 손톱 주변에 영향을 주면, 손톱 표면에 변화가 생기며 세로줄이 발생하거나 변색될 수 있다.

 

> 호르몬 변화: 임신이나 폐경기 등 급격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는 모발이나 손톱 같은 각질 조직의 성장 패턴이 변해 세로줄, 두꺼워짐, 변색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다.

 

 

5. 잘못된 외부 자극

손톱을 부딪치거나 물리적 충격이 반복되면, 손톱 발육 과정에서 변형이 생겨 세로줄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매니큐어, 젤 네일, 인조손톱 등을 자주 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손톱 표면이 심하게 손상되어 세로줄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손톱 건강을 해치는 생활 습관

손톱 세로줄이 더욱 두드러지거나 손톱 전체의 건강이 나빠지는 데에는 일상 속 여러 습관도 크게 작용한다. 특히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은 손톱을 쉽게 손상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는 손톱 건강에 가장 해로운 습관 중 하나다. 손톱 끝이 고르지 않게 잘려나감과 동시에 손톱의 표면이 상하고, 세균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2. 손톱 주위 큐티클 제거 과도
큐티클은 손톱 뿌리 부분과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미용 목적으로 큐티클을 너무 깊게 제거하거나, 무리해서 뜯어내면 손톱 성장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는 곧 줄 생김, 갈라짐, 변색 등으로 이어진다.

 

 

3. 과도한 매니큐어·젤 네일
색을 입히거나 화려한 장식을 하는 것은 미적 측면에선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손톱이 지속적으로 케미컬(화학물질)과 접촉하게 되고 산소 공급이 제한되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충분한 휴식 없이 잦은 젤 네일·아세톤 사용으로 인해 손톱이 갈라지거나 울퉁불퉁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세정제·소독제 과다 사용
손 씻기나 소독은 위생을 위해 필수이지만, 자주 강한 세정제나 소독제를 쓰면 손톱과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진다. 특히 잦은 설거지를 하면서 보호 장갑을 사용하지 않거나, 뜨거운 물에 손을 자주 담그는 습관도 손톱 건조와 세로줄 형성을 악화시킨다.

 

5. 영양 불균형 식단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단, 극단적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은 필수 영양소와 미네랄 섭취를 저해한다. 이는 결국 손톱과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손톱이 약해지고 쉽게 손상되도록 만든다.

 

손톱 세로줄 예방법

손톱 세로줄은 앞서 언급한 주요 원인에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다음은 손톱 세로줄 예방법 및 건강을 되찾는 방법이다.

 

1. 올바른 영양 섭취

> 단백질 보충

손톱을 이루는 단백질(케라틴)의 합성을 돕기 위해, 살코기, 달걀, 콩류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 비타민과 무기질

비타민 B 복합체(특히 비오틴), 철분, 아연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체내 흡수율을 높이려면 신선한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 오메가-3 지방산

생선(연어, 고등어), 견과류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손톱 보습 유지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2. 손톱 보습 및 관리

> 핸드크림 및 손톱 전용 오일 사용

손을 씻은 뒤 물기를 닦은 후 곧바로 보습 크림이나 네일 오일을 손톱과 큐티클 부위에 마사지하듯 바르면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다.

 

> 과도한 큐티클 제거 자제

큐티클을 정리할 때는 눈에 띄게 들떠 있거나 이미 벗겨진 부분만 살짝 다듬어주고, 가능하면 큐티클 오일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밀어낸다.

 

> 손톱 손질 시 주의

너무 깊게 손톱 끝을 자르거나, 파일(손톱 줄)로 거칠게 갈아내는 행위는 표면을 손상시켜 세로줄을 유발할 수 있다. 최대한 부드러운 줄을 사용하고, 한 방향으로 정돈해주는 것이 좋다.

 

3.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 충분한 수분 섭취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지 말고, 하루 1.5L 이상(개인별 차이는 있지만)을 목표로 꾸준히 수분을 섭취한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심하면 손톱 물어뜯기나 폭식, 편식, 수면 부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휴식, 명상,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 손톱 보호

설거지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매니큐어나 젤 네일을 반복 사용할 때는 손톱이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휴식기를 준다.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

손톱에 세로줄이 있는 것만으로는 바로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1. 세로줄 색상 변화
단순히 흰색 혹은 연한 회색의 줄이 아니라 검은색, 갈색, 보라색 등의 줄이 생기면서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 색소성 병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톱 밑으로 발생하는 흑색종(피부암의 일종)은 초기에 손톱 변색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2. 극심한 통증 또는 염증
손톱 표면이나 주변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 열감, 농(고름)이 보인다면 세균 감염이나 손톱 주위 조직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다. 이 경우 손톱 세로줄과는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3. 급격한 손톱 두께 변화
손톱이 갑자기 두꺼워지거나 층이 갈라져 곰팡이(진균) 감염, 건선 등의 질환이 의심될 수 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이상, 영양 문제 등 전신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4. 손톱이 쉽게 부러지거나 갈라짐
세로줄과 함께 손톱이 쉽게 깨지고 갈라지면서 회복되지 않는다면 빈혈, 영양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5. 호르몬 이상 증상 동반
생리 주기 이상, 극심한 피로, 급격한 체중 변화, 탈모 등 전반적인 호르몬 불균형 증상과 함께 손톱 변형이 발견될 경우, 내분비 질환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병원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마무리

손톱에 생기는 세로줄은 대다수의 경우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거나 일시적인 영양 부족, 수분 부족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이 좋지 않거나, 특정 질환이 병행되고 있다면 손톱 표면이 더욱 심하게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올바른 영양 섭취, 적절한 보습과 휴식을 통한 손톱 관리,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은 손톱 세로줄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핵심이다.

 

특히 손톱은 우리 몸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관찰하며, 통증이나 비정상적인 색 변화 등이 눈에 띈다면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톱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손의 아름다움까지 지킬 수 있다.

 

참고 자료

• Mayo Clinic - Fingernails: Possible problems
• Healthline - Fingernail Ridges

 

어깨 회전근개파열

어깨 회전근개파열 (+ 수술비용, 증상, 원인,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