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치료

치핵 빨리 낫는법 (+ 증상, 원인. 치료방법)

by 건강한삶. 2025. 2. 12.
반응형

 

치핵은 항문과 직장 부근에 자리한 정맥 조직이 늘어나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생기는 질환을 가리킨다. 흔히 ‘치질’이라 불리는 항문 질환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으며, 내치핵과 외치핵, 혼합치핵의 세 종류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도 꽤 많은 사람이 치핵으로 인해 통증, 출혈, 불편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그렇지만 주변 시선이나 수치심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핵은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치핵의 정의와 종류, 주요 원인, 증상과 진행 단계, 다양한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치핵이란? 


 

치핵이란 항문 주변의 혈관 조직이 확장되면서 부풀어 오르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정맥 압력이 과도하게 상승해 발생한다. 

 

간혹 항문 "주변에 혹이 생겼다"거나 "항문 안쪽이 붓고 피가 난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치핵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다. 

 

1. 내치핵(Internal Hemorrhoids)

내치핵은 치상선(항문관과 직장의 경계선) 위쪽에 생기는 치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적거나 거의 없어 인지하기 어렵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대변을 볼 때 피가 비치거나, 변기에 선홍색 혈액이 묻어 나오는 ‘통증 없는 출혈’이 대표적이다.

 

2. 외치핵(External Hemorrhoids)

외치핵은 치상선 아래쪽, 즉 항문 바깥 부근의 정맥 조직이 붓고 늘어나 생긴다. 항문 바깥에 혹처럼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며, 내치핵에 비해 통증이나 가려움이 비교적 뚜렷하다. 항문 주위가 부풀고, 얇은 피부가 자극받아 통증, 염증, 붓기가 심해질 수 있다.

 

3. 혼합치핵(Mixed Hemorrhoids)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혼합치핵이라 한다. 항문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침범하므로, 내치핵과 외치핵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각해지거나 출혈, 괄약근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핵의 원인


 

1. 변비

변비는 치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변비가 있으면 변을 볼 때 힘을 과하게 주게 되고, 항문 및 직장 부근에 압력이 높아져 정맥이 쉽게 확장되거나 손상받는다. 변비가 지속되면 배변 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배변 시간이 길어지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2.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사무직 근무자나 운전직 종사자처럼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치핵 발병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면 하반신, 특히 항문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항문 정맥의 압력이 높아져 조직이 부풀고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임신

임신 중인 여성도 치핵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내 압력이 증가하고, 호르몬 변화로 혈관벽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임신 후기에 접어들수록 변비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 시기에 치핵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4.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혈관벽이 약하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치핵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괄약근의 구조나 배변 패턴이 가족 간에 유사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나 형제, 자매 중 치핵 환자가 있다면 생활 습관이나 배변 패턴을 더욱 주의 깊게 점검하는 것이 좋다.

 

5. 과도한 음주, 자극적인 음식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혈액순환에 무리를 주고 항문 주변의 정맥을 확장시켜 치핵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인 식단도 소화기에 부담을 줘 변비 또는 설사를 유발하고, 그 결과 항문 주위 조직에 자극이 심해져 치핵을 일으킬 수 있다.

치핵의 증상과 진행 단계


 

치핵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며,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다르다. 적절한 시기에 관리나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1. 치핵 1기

내치핵: 통증은 거의 없고, 배변 시 선홍색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항문 안쪽에 작은 혹이 생겨도 밖으로 쉽게 나오지 않는다. 외치핵: 가려움증이 있거나 항문 주위에 작은 혹이 만져질 수 있다.

 

2. 치핵 2기

배변 시 치핵 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지만,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출혈과 함께 배변 후 불쾌감, 이물감이 증가한다.

 

3. 치핵 3기

배변 시 밖으로 나온 치핵 조직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으며, 손으로 밀어넣어야 들어간다. 통증, 출혈이 더 빈번해지고,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불편을 느낄 수 있다.

 

4. 치핵 4기

치핵 조직이 계속 항문 밖으로 돌출되어 손으로 밀어 넣어도 돌아가지 않거나, 돌아가더라도 곧바로 다시 밖으로 밀려나온다. 극심한 통증과 출혈, 괄약근 손상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치핵 치료 방법(빨리 낫는 법)


 

치핵 치료는 정도에 따라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개인의 상태와 진행 단계를 고려해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1. 약물 치료

좌약, 연고: 항문 내에 삽입하거나 바르는 형태로, 항문 주변 혈액순환 개선, 통증, 가려움, 염증 완화를 돕는다.

 

경구 약물: 혈관 보호 성분(플라보노이드 계열 등)이 들어 있는 약이나, 변비를 완화하는 배변 촉진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장점: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교적 간단하며, 병의 초기나 2기 이하라면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단점: 진행 단계가 3기 이상이거나 조직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단독 약물 치료만으로는 증상을 완전히 개선하기 어렵다.

 

 

2.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걷기, 가벼운 조깅, 요가 등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장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식이 섬유 섭취: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면 대변이 무르게 유지되어 배변 시 부담이 줄어든다.

 

배변 습관 개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변의를 느끼면 최대한 빨리 배변한다.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천천히 배 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점: 치핵 예방과 경미한 증상의 개선, 재발 방지에 탁월하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

 

단점: 이미 진행된 치핵에는 즉각적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3. 수술적 치료

결찰술(Band Ligation): 치핵 조직에 고무 밴드를 묶어 혈액 공급을 차단해 괴사 후 떨어지게 하는 방법이다. 주로 내치핵 2~3기에 적용된다.

 

경화요법(Sclerotherapy): 경화제를 치핵 조직에 주사해 혈관을 수축, 폐쇄시키는 방법이다. 초기 내치핵이나 출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효과적이다.

 

레이저 수술: 레이저를 이용해 치핵 조직을 제거하거나 혈관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출혈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적 절제(수술): 치핵 조직을 물리적으로 절제하여 제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중증 치핵(3~4기)에 적용된다.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재발률이 낮은 편이다.

 

장점: 심각한 치핵에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증 또는 만성화된 치핵에 빠른 호전을 보인다.

 

단점: 수술 후 통증, 출혈, 감염 위험이 존재하고, 회복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국내 시각에서 본 치핵 정보

대한대장항문학회(Korean Society of Coloproctology)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항문 질환 중 하나가 치핵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장시간 앉아있는 업무 환경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따라서 치핵이 ‘노인성 질환’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각 연령대가 모두 주의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의료 수준은 치질 수술 및 치핵 치료에 있어서 높은 편이다. 다양한 수술 기법과 안전한 마취 방법이 개발되어, 과거에 비해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으며, 회복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치핵을 제때 치료하거나, 이미 치료를 받은 뒤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한국인의 식단 특성상 맵거나 짠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맵고 짠 음식은 위장관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거나 배변 습관을 불규칙하게 만들기 쉽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 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을 계획하고, 음주량을 조절하며, 수분 섭취와 운동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루 중 몇 시간씩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쉬는 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은 산책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사무실 내에서 등을 곧게 세우고 엉덩이에 분산되는 하중을 줄일 수 있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하거나 허리 지지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항문 질환은 예민하고 부끄러운 문제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혈이 증가하면 전문적인 진료가 필수다.

 

필요하다면 용기 내어 항문외과, 대장항문외과 등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법을 조기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핵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원인과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

 

변비를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방식을 바꾸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치핵이 발생했다면,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전문가와 상의해 재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속적인 관리 없이 방치하면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불편을 초래하고, 심한 경우 여러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위생 상태를 깨끗이 유지하고, 필요하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질 증상은?

 

치질 증상 (+치료, 연고, 출혈)

치질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을 간과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치질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lldogam.tistory.com

 

댓글